[뉴스엔뷰] KBS2TV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PD가 2012년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서수민 PD가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KBS2TV 인기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코미디언들의 개성을 살려 연출, 대한민국 코미디 장르의 부활과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해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외모 지상주의, 성별 고정관념 등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대중적 공감을 이끌어내고, 여성 코미디언들이 기존의 수동적인 케릭터에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캐릭터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서 PD가 문화분야 여성리더십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2008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은 ‘여성문화네트워크’와 ‘여성신문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 여성 문화인의 롤모델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여성들을 선정해왔다. 지금까지 수상자로 임순례 영화감독, 추민주 연출가, 박칼린 예술감독, 심재명 대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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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여성문화예술인 후원상'에는 ‘한국여성의 전화’(공동대표 정춘숙·강은숙)가 선정됐다. ‘한국여성의 전화’는 지난 2006년부터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을 주최, 일상에서 여성에게 행해지는 폭력의 현실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신진여성문화인상'에는 김영순(연출가), 김재연(전통문화로서 해녀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국내 최연소 해녀), 정민아(가야금 연주자), 정연경(영화감독), 홍세희(무용가) 등 총 5명이 선정됐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은 문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여성에게 주어진다.
'문화예술특별상'은 여성주의 문화기획을 활발하게 실천해온 ‘이프토피아’, 탈북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문화예술교육·공연 등을 하는 ‘평양예술단’ 등 2개 단체에게 돌아갔다.
또한 성인과 아이들 모두에게 인기를 끄는 앱북 '고양이달'을 제작한 ‘아띠봄’이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여성문화콘텐츠 제작자로 선정, '청강문화상' 1회 수상자가 됐다.
한편 '2012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4시부터 이화여자대학교 ECC 이삼봉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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