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은 9일 "봄을 SPRING으로 읽는 사람도 있고 BOMB(밤, 폭탄)으로 읽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향해 비난했다.

민주당은 "한반도의 봄을 밤(폭탄)이라 읽는 홍준표 대표는 '한반도에 전쟁이 오기를 바라는가"라며 "대놓고 전쟁하자는 폭탄 발언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안보장사로 재미를 봤는데, 요즘은 소비자 반응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며 "봄에서 밤을 끌어내는 억지도 우습지만, 한반도에 BOMB(폭탄)이 떨어지길 바라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은 남북회담 반대 논리로 1938년 9월의 뮌헨회담을 들이대는데, 이는 전형적인 전쟁론자들의 주장이다"라며 "뮌헨회담은 영국의 체임벌린이 히틀러의 위장평화 공세에 속은 것이니 위장평화에 속지 말고 전쟁을 하자는 것이다. 한국전쟁 때 트루먼 대통령이 그랬고, 베트남 전쟁 때 존슨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 때 부시 대통령이 꺼내 든 명분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반대하려면 뮌헨회담 외에 다른 예시와 논리를 제시하라"며 "자유한국당도 국가의 명운이 달린 일에는 '반대 본능'을 참고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법원의 판결을 부정한 데 이어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문재인 정권이 남북한에 봄이 왔다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 봄을 Spring(봄)으로 읽는 사람도 있고 Bomb(폭탄)으로 읽는 사람도 있다"고 적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