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100억 투자한 신제품 표절논란에 울상
빙그레, 100억 투자한 신제품 표절논란에 울상
  • 김소윤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8.04.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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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빙그레가 최근 출시한 아이스크림 신제품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 빙그레
사진 = 빙그레

9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가 지난 5일 콘 아이스크림 신제품 슈퍼콘 2종(초코, 바닐라)을 출시했다.

빙그레는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유명한 제품을 보유한 아이스크림 대표 기업이지만 콘 아이스크림 분야에선 과거 출시한 ‘허리케인콘’ ‘메타콘’이 과거 경쟁사보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빙그레는 4년이라는 개발기간과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액을 들여 슈퍼콘을 출시했다. 빙그레는 콘 아이스크림 시장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대와 달리 슈퍼콘은 출시한지 일주일도 안된 시점에 일본 제품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SNS에서는 빙그레의 슈퍼콘이 일본 제과업체 에자키 글리코사의 자이언트콘 제품 패키지 디자인, 형상 등이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빙그레가 이전 제품과 다른 ‘스타실’ 공법을 통한 삼각별모양의 새로운 포장방식도 도입한 슈퍼콘의 패키지 디자인은 자이언트콘의 외관과 흡사했고 두 제품 모두 상단 부문이 V자 모양인 것도 동일했다. 두 제품은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진 토핑까지 유사했다.

사진 = 에자키 글리코사
사진 = 에자키 글리코사

누리꾼은 이에 대해 “시간과 돈을 어디에 썼는지 모르겠다” “100억 증발”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빙그레 관계자는 “과거 빙그레의 허리케인 제품을 살펴보면 슈퍼콘의 스타실 형태와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제품 형상을 겉면에 표시하는 것은 특정 제품이 독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외관상 논란의 소지가 있는 점은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신제품 출시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변경을 위한 내부 검토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제품 출시 전 길었던 준비기간과 큰 투자금액이 무용지물이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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