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는 4월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이후 5개월째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금리 동결은 한·미 금리역전으로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3%대 성장을 향해 나아가던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미·중 무역전쟁 고조, 환율 불안 등 수출 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불안 요소도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를 바꿀 수 있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볼 필요도 있다.
따라서 한은은 통화 완화적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낮은 이유는 축산물 가격의 하락과 석유류 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된 데 따른 것"이라며 "여기에 일부 공공요금 동결과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회복의 영향을 받아서 향후 상승률은 높아질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에는 1%대 중반, 그 뒤로 가면 1%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가 원화 강세를 불러온다고 예단할 필요가 없다"며 "남북정상회담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여 원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통화정책은 환율뿐 아니라 우리 경제 펀더멘털,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요인을 두루 고려해서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0%를 유지했다. 다만 소비자물가의 경우 당초 전망한 1.7%보다 하향 조정한 1.6%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