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유독가스 누출…사과문 발표
SK머티리얼즈, 유독가스 누출…사과문 발표
  • 김소윤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8.04.13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엔뷰] 경북 영주 SK머티리얼즈 가스 생산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됐다.

13일 오전 6시 20분경 경북 영주 상줄동 가흥산업단지에 위치한 SK머티리얼즈 가스 생산 공장에서 5t 탱크에 담긴 육불화텅스텐(WF6) 1.8t 가운데 일부가 새 나왔다. 누출량은 약 40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불화텅스텐 가스 유출이 무서운 이유는 물과 만나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맹독성 물질인 불산(NF)으로 변한다. 불산은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확산 속도가 빠르다.

기체 상태의 불산을 호흡기를 통해 마시면 기도 윗부분에 출혈성 궤양과 폐수종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피부 조직으로 스며들 경우 체내 칼슘과 반응해 뼈를 녹인다. 폐에 들어가면 폐 조직이 재생 불가능한 상태까지 파괴될 수 있다.

사고 당시 인근 주민이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공장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은 보호장비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머티리얼즈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반도체에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만드는 업체로 지난 2015년 SK(주)가 OCI로 부터 인수했다.

이날 SK머티리얼즈 장용호 대표는 “당시 WF6(육불화텅스텐) 1공장 제품 저장 탱크 레벨 측정기 배관 부위에서 WF6 액화가스가 약 40kg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 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영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 4월 13일 6시 18분경, 영주시 가흥공단로에 위치한 SK머티리얼즈 WF6 1공장 제품 저장Tank Level 측정기 배관 부위에서 WF6 액화가스가 약 40kg누출이 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재나 폭발 및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사는 07:30분경 누출부위에 대한 조치작업은 완료하였고, 사고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즉각적으로 사고에 대한 자체소방기동대 출동으로 방재 작업을 실시하였으며 전문기관 연락을 통한 추가 방재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앞으로 영주시 및 시민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조사단을 구성하여 공장 주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사고 수습이 마무리된 뒤에도 현장에 대한 환경영향 조사 등을 실시해 조사단이 제안하는 방법, 범위, 기준에 따라 완벽한 복원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진행 상황 및 결과를 지역사회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고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 4월 13일

SK머티리얼즈 주식회사 대표이사 장용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 195-1. 3층. 뉴스엔뷰
  • 발행·편집인 : 전용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함혜숙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
  • 대표전화 : 02-2632-9688
  • 팩스 : 02-718-1113
  • 日本支社 : 81-6-6210-3609
  • 제보 : 02-2632-9688
  • 광고문의 : 02-6959- 3091
  • 기획 취재팀 : 02-6959-3092
  • 제호 : 뉴스엔뷰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10543
  • 등록일 : 2012-10-26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1420
  • 등록일 : 2010-11-18
  • 뉴스엔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뉴스엔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bckr.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