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에어부산의 한 승무원이 개인 SNS에 승객을 조롱하는 글과 사진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 14일 에어부산 캐빈 매니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객 뒷모습 사진과 함께 'all same 빠마 fit(feat.Omegi떡 400 boxes)'란 글을 게시했다.
다른 승무원은 이 글에 댓글로 '브로콜리 밭'이라는 내용을 올렸다.

문제의 사진은 수 개월전 제주발 부산행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 본인의 휴대전화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승무원들이 승객들의 외모를 비꼬다니 도덕성과 직업윤리 의식이 의심된다", "제주도 명물 오메기떡 구매한 행위를 조롱했나"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문제의 글을 올린 승무원과 캐빈서비스팀장은 에어부산 공식 SNS에 사과글을 올렸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에어부산 관계자는 "글을 올린 승무원은 당시 승객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전송을 해주는 등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일로 안다. 오메기떡은 승객을 비유한 것이 아니라 비행기에 많이 실린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승객의 뒷모습을 몰래 찍고 본인의 SNS에 올린 승무원의 행동은 누가봐도 상식적이지 않다. 특히 승무원은 비행기 내에서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를 도맡는다는 점에서 이번 일은 에어부산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꺾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에어부산 측은 "향후 승무원들에게 윤리교육을 할 방침이다. 문제를 일으킨 승무원은 현재 휴무 상태이며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