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패션 전문 회사 LF의 성장 동력이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내려지면서 실적추정치가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금융 전문가는 “LF가 국내 패션 시장의 저성장 가능성이 높아져 패션 사업은 수익성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해 푸드, 생활, 뷰티 등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를 시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성장 동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을 주춤하게 만드는 요인이다”라고 지적했다. LF의 목표주가는 실적추정치 하향으로 기존 42000원에서 38000원으로 하락했다.
19일 LF 관계자는 “2000년대 후반부터 일본 라멘 브랜드 등 외식 사업을 해온 가운데 미래 생활 문화를 지향하며 작년 식자재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패션과 연관되는 소비층과 브랜드가 겹치는 식품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패션 사업은 도태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내 패션 시장이 최근 몇 년간 정체되고 있지만 LF는 패션이 중요 비중을 차지한다. 비용이 많이 드는 해외 시장 진출과 새 의류 브랜드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새 성장 동력을 꾀하고 있지만 불확실하다는 외부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최근 인수한 식자재 유통 사업은 흑자 전환을 보였다”며 “아직 단계를 밟아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LF는 지난해 F&B 회사를 인수하는데 약 8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했다. 인수 회사, 신규 사업의 성과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패션 사업은 원가율 개선 등 판매 가격 정상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