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전 사장과 본부장 간의 불화 있었나?
[뉴스엔뷰]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난해 3월 박원순 책을 대량 구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뉴스엔뷰>는 자세한 내막을 듣기 위해 SH공사 측과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변창흠 전 사장 지시로 박 시장의 책 ‘박원순, 생각의 출마’ 150권을 구매한 사실이 있나요.
▶저희는 구매한 사실이 없어요. 변 전 사장이 당시 ‘구매가 가능한 지 검토해 보라’고 전직 간부 A씨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죠. 실제로 구매한 내역도 없어요.
그럼 A씨가 일부 언론에 제보한 내용은 거짓 주장이라는 건가요.
▶A씨는 퇴임한 본부장이에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A씨의 제보 내용을 기반으로 한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박 시장의 책을 구매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라고 지시한 사실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박 시장이 쓴 책이 시가 참조할 만한 정책적 내용이 포함돼 있으니 한 번 읽어봐도 좋지 않겠느냐는 의도에서 변 전 사장이 A씨에게 구매가 가능한지 검토해보라고 지시한 거죠.
퇴임한 A씨가 언론사에게 제보한 것은 뭔가 미심쩍은데요.
▶한 마디로 악의적으로 한 것이죠. 변 전 사장은 재임 시절 A씨와 불화가 있었어요. 앙심을 품고 제보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어요.
SH 측 주장대로라면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닌데 정정 보도를 요청했나요.
▶언론사와 연락은 해봤죠. 물론 해당 기자는 제보 받은 내용대로 쓰겠다고 했어요. 더는 드릴 말씀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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