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중소형 제약사 중에서도 동국제약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통상 중견 제약사는 매출액 1000억~3000억 원 내외로 분류된다. 5년 전 동국제약 매출액은 2000억 원대였지만 3월 감사보고서 기준 지난해 3548억 원을 넘어섰다. 중견제약사 중에서는 이미 선두권이다.
가파른 성장가도는 사업다각화 전략이 통한 덕분이다. 간판 제품인 마데카솔을 접목한 코스메슈티컬 부문은 지난해에만 771억 원대 매출을 거뒀다. 올해도 헬스케어사업부는 20%대 매출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여기서 쉬지 않고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조영제 제조·유통사업을 일원화했다.
그 과정에서 투자부문만 남은 오너일가 소유 비상장사는 최근 지주회사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애견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도 신설했다. 1년에 걸친 대대적인 손질 작업으로 사업다각화 뿐 아니라 지배구조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 기세를 몰아 동국제약은 오는 2025년 매출액 1조 원 달성이라는 비전까지 갖고 있다.
동국제약, ‘홍보 커뮤니케이션 역량’ 대대적으로 강화
이 같은 청사진이 실현되려면 홍보실의 역량도 빼놓을 수 있다. 동국제약은 ‘대언론 기능’ 강화를 위해 임원급·실무급 등 홍보맨 볼륨 확대 등 ‘홍보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홍보실은 임원급인 홍순강 부사장을 포함해 임원급 아래로 구본진 실장, 맹용호 차장, 이용훈 차장 등 직급별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대언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구 실장·맹 차장 등 기존 홍보실 멤버에 지난 2014년 임원급인 홍 부사장과 실무급인 이 차장이 새롭게 홍보맨으로 합류했다. 특히 ‘메이저 제약사’ 종근당의 홍보실 임원출신인 홍 부사장은 그해 동국제약 상무로 합류한 뒤 2015년 전무로 승진, 지난해 3월 부사장에 올랐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내부에서 설정한 비전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