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 정치파업으로 인해 국회가 마비된 지 한 달이 됐다"며 "이번 5월 국회는 한국당이 일방적으로 소집한 국회다. 자신들이 소집해놓고 국회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는 건 무슨 경우인가"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기준으로 국회에 계류된 의안만 9521건에 달한다. 의미 없이 쌓여만 가고 있다"며 "한국당의 천막쇼, 정쟁쇼가 길어질수록 할 일만 쌓이고 국민의 분노와 냉소만 커져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어 "(제1야당다운 모습의) 첫걸음은 민생법 처리다. 추경 등 민생법 처리에 조건 없이 (함께)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국회는 정해진 책무를 다해야 한다. 금쪽같은 시간이 무의미하게 흐르고 있다. 애타는 국민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남북정상회담 폄훼가 도를 넘었을 뿐더러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국민의 생각과 많이 동떨어진 것"이라며 "선거 때만 되면 들고 나오는 한국당의 해묵은 안보장사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으로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유감을 표했다.

전용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