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문 대통령,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 전용상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8.05.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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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헌법기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사진 = 청와대 제공
사진 = 청와대 제공

김명수 대법원장은 해외출장으로 불참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참석하려 했지만 연가를 내면서 남 차장이 대신했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판문점 선언을 중심으로 그 의미를 새기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끼리만 이렇게 모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지난해 7월과 10월 취임 인사 차 봤었는데, 그 때는 우리 안보상황이 아주 안 좋았다""그 이후에 좋아져서 남북 정상회담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한반도에 특히 판문점에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주 역사적인 일이었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정말 압도적으로 성원을 했다"고 말했다.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북한도 진심을 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선언보다는 실행이 더 중요하지만 남북 모두 진심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실행도 큰 어려움 없이 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더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판문점 선언문 자체보다 정상회담 과정이 생중계된 게 회담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도보다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로 말씀을 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경청하는 모습은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로 발신하는 역할을 했다"고 거들었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뢰를 강조하는 걸 보면서 처음에는 의아했다. 우리는 그동안 약속을 지켰는데 항상 북한이 먼저 깼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신뢰유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신뢰는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서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오늘 오찬은 1기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남북 정상회담 때의 메뉴와 동일한 음식이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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