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난 3월 여행 수지 적자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3월 서비스 수지는 22억 5천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억 6천만 달러의 적자보다 개선된 금액이다.
서비스수지의 적자 폭이 감소한 것은 여행수지, 운송 수지 적자가 전달보다 개선된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3월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4천만 달러 적자가 축소된 13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4월 -12억 4천만 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최소를 나타냈다.
여행 수지 적자 개선 요인으로 한은은 여행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15개월 만에 증가한 것을 꼽았다.
한은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3월 대비 중국인 입국자 수는 11.8% 증가했다.
운송수지 적자 폭도 지난해 10월(-2억 6천300만 달러)이후 5개월 만에 3억 8천700만 달러라는 최소 적자를 기록하면서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경상수지는 51억 8천만 달러 흑자로 지난 2012년 3월부터 7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상품 수지는 98억 7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반도체 수출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동 기간 대비 6.1% 증가한 51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선박 수출은 30% 넘게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 수출도 작년 대비 9.5% 줄었다. 수입의 경우 작년 대비 5.2% 증가한 448억 1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4일 한은 관계자는 지난 3월 여행 수지 적자 개선 요인에 대해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 제한 조치를 취했던 작년 3월 대비 중국 관광객 수가 증가해 전달 대비 기저효과를 봤다. 최근에도 중국이 제한 요인을 풀어가고 있는 것도 추가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