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제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 문희상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자 선거를 진행하고, 총 116표 중 67표를 얻은 문 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서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역지사지하기는커녕 죽기 살기로 싸움만 한다면 공멸의 정치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국민은 격조 있고 품격 높은 국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다. 국회가 펄펄 살아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산다. 다시 서는 국회, 국민 사랑과 존경받는 국회를 반드시 이뤄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원은 1988년 평화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현재 경기도 의정부시갑 6선의 국회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민정수석 문재인과 함께 참여정부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문 의원은 정국 현안에 대한 분석력과 통찰력이 뛰어나고, 당이 비상상황일 때마다 비대위원장으로 활약하는 등 의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의장 후보는 전반기 의장의 임기 만료 5일 전까지 본회의를 열어 추인해야 한다.

이후 본회의에서 투표를 거쳐 의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전용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