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올해 1분기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53억원 감소해 4.2조원으로 기록됐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 감소 요인으로 등록대수 증가율 감소 등이 거론된다. 올해 1분기 등록대수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3.2%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 78.2%였던 손해율은 올해 1분기 82.6%로 악화됐다. 보험금 지급기준 인상 등으로 발생손해액이 7.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 자동차보험 사업비율은 18.7%로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6%p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면 및 전화(TM) 채널에 비해 인건비, 판매비가 적게 소요되는 온라인(CM) 상품 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자동차보험 CM 판매 비중은 작년 1분기보다 3.3% 증가했다.
사업비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악화로 작년 1분기 907억원 규모로 흑자였던 영업손익은 483억원으로 나타나며 적자 전환됐다.
총 11개 보험사 중 영업이익을 시현한 3개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사는 영업손실이 발생됐다. 영업손실 발생 보험사는 KB, DB, 메리츠, 한화, 롯데, 엠지, 흥국, 더케이 손해보험이다.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M/S)는 80.6%로 나타났다. 2016년 1분기 78.9%에서 지속적으로 증가된 수치다.
월별 손해율이 올해 겨울철 상승했다가 봄철 하락하며 다시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4월 잠정치를 살펴보면 다시 상승했다. 수치상으론 1월엔 84.9%, 2월에는 86.6%, 3월의 경우 76.7%로 나타났고 4월에 81.4%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손보사들의 보험료 인하경쟁 심화와 자동차 정비수가 등 비용상승으로 금년에 손해율 상승‧경영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날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과도한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금누수 방지방안 등 추진 예정이다”라며 “보험사들이 내놓는 보험 상품 등을 살펴보고 보험료 인상이 바로 되지 않게끔 여러 방지방안 등을 계획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