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한화그룹이 ‘콘트롤타워’ 격인 경영기획실 해체를 계기로 대대적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31일 그룹 관계자는 <뉴스엔뷰>와의 통화에서 “계열사 독립과 책임 경영 차원에서 ㈜한화가 그룹의 지주사 역활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며 “곧 대대적 조직 개편이 있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그룹은 경영기획실 해체 후 한화그룹은 단위 조직으로 대외 소통강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위원회’와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신설한다며 조직 쇄신을 예고했다.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관련 임원들로 구성되고, 그룹 브랜드 및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사회공헌(CSR), 대외협력 기능 등에 관여한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들의 이행여부 점검 및 관련 업무를 자문·지원하게 된다.
경영기획실 해체 후 ‘금춘수 부회장’ 거취 주목
이에 따라 김승연 회장의 ‘복심’인 금춘수 부회장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 부회장은 그룹의 경영기획은 물론 인사, 재무, 커뮤니케이션, 대관, 법무 업무 등을 총괄해왔다.
이날 그룹 관계자는 “금 부회장이 ㈜한화에서 새 역할을 맞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금 부회장이 어떤 직위에 오를지는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사장단 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그룹은 이날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의결했다. 한화S&C는 시스템통합(SI)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고 한화시스템은 통신전자와 레이다 등 군 첨단장비를 개발하는 방산업체다. 두 회사의 합병 법인은 오는 8월 ‘한화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