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비리 수사 급물살...사측 “수사결과 지켜보자”
[뉴스엔뷰] 현대건설이 박동욱 사장의 경찰 소환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4일 뉴스엔뷰와의 통화에서 현대건설 관계자는 “항간에 떠도는 박 사장의 경찰 소환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또한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이 같은 분석에 무게감이 실린다.
게다가 현재 현대건설에 대한 경찰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한 상태. [관련기사 더보기 ▶ 현대건설, “100억 대 금품 살포...수사결과 지켜보자”]

이 과정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일부 현대건설 임직원을 입건했다. 경찰은 임직원들이 강남 일대 재건축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따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뿌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이 각종 선물과 접대비 명목으로 100억 원의 예산 계획을 세웠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특히 금품 예산 규모가 100억 원대에 달하는 만큼 최고 경영자의 승인 없이는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보고 박 사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건설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반포 1단지 재건축 사업은 총 사업비 10조 원에 이주비만 2조 원에 달하는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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