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대한항공, ‘140억 세금’ 맞고 “정기 세무조사”
[기획취재] 대한항공, ‘140억 세금’ 맞고 “정기 세무조사”
  • 이동림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8.06.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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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30억 자택공사 비리 수사 ‘급물살’

[뉴스엔뷰] 국세청으로부터 수백 억원의 세금을 추징 받은 대한항공이 ‘정기 세무조사’라는 입장을 내놨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비자금과 상속세 탈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이 대한항공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5월 3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이 담긴 상자을 옮기는 모습. 사진= 뉴시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비자금과 상속세 탈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이 대한항공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5월 3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이 담긴 상자을 옮기는 모습. 사진= 뉴시스

당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달 중순 대한항공에 대한 세무조사를 끝내고, 약 140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이에 대해 5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무 오류에 따른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에 따른 세금 추징”이라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정기적인 세무조사였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번 추징금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밀수·탈세 혐의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하지 않았다. 현재 관세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조 회장 일가가 밀수한 것으로 의심이 되는 그림과 장식품 수십박스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불거진 조 회장의 자택공사 비리 수사도 재개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기사 더보기 ▶ [단독] 조양호 자택 둘러싼 ‘대한항공-K사’ 커넥션]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3월 조 아무개 대한항공 자재부 담당 전무를 불러 자택공사 비리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조 전무는 경찰 조사에서 범죄사실을 시인하고 조 회장에게 관련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자택공사 비리 급물...담당 임원, 기소 여부 주목

만약 검찰이 조 전무를 기소할 경우 조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진그룹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난 3월 실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조 전무를 대한항공에서 한국공항으로 이동시켰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달 28일 조 회장 일가에 대한 200억대 횡령‧배임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그룹 계열사의 건물을 관리하는 또 다른 계열사 A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와 함께 조 회장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 2곳을 통해 통행세를 거두는 방법으로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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