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올해 1분기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 조사 결과 전분기 대비 0.01%p 개선된 1.18%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은 “부실채권 규모(21.1조원)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중 총여신이 7.8조원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전체 부실채권의 91.5%나 차지했다. 규모로는 19.3조원이다. 가계여신은 1.6조원, 신용카드채권은 0.2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9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5.8조원) 대비 1.9조원 감소한 규모다. 신규부실의 82.1%가량을 기업여신이 차지하며 3.2조원을 기록했다. 전분기(5.2조원) 대비로는 2.0조원 감소한 규모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전분기와 비슷한 0.6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전분기(5.2조원) 대비 1.3조원 감소한 3.9조원이다.
부실채권 비율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이 1.75%로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85%)와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13%)가 각각 0.01%p, 0.02%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5%)는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19%)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고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0.38%)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39%)은 전분기 대비 0.11%p 상승했다.
금감원은 “과거 1분기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말 부실채권 정리효과가 소멸해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부실채권비율은 작년 1분기에 이어 소폭 개선했다”며 “은행의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 등으로 신규부실 발생규모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에 따라 부실채권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신규부실 발생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IFRS9하에서 적정 수준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IFRS9S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의 ‘금융상품’ 관련 회계기준서다. 기존 기준서인 IAS39를 대체하여 올해 1월부터 시행중이다. 대손충당금 인식기준이 경기순응성 문제 완화를 위해 ‘발생손실’(객관적 증거가 있는 경우 손실 인식)모형에서 ‘예상손실’(미래에 발생이 예상되는 손실 인식)모형으로 강화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