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필기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일부 합격자들의 합격을 번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A씨는 “국립생태원이라고 나름 공공기관인데 서류, 필기, 면접으로 진행되는 전형에서 필기 합격자 발표 2일 만에 일부 합격자들에게 ‘불합격이니까 면접 오지 마세요’라는 내용을 전화로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면접대상자 인원도 굉장히 적었다. 실수하기도 어려울텐데 대처가 아쉽다”고 작성했다.
이날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채용위탁업체서 실수를 했다. 4개 분야에서 필기시험을 본 10명에게 합격자 안내가 잘못 갔다. 5배수로 했어야했는데 10배수로 잘못 뽑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용위탁업체에 문제제기를 한 상태다. 내부에서도 감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LMO 위해성 평가, 연구 기획‧관리, 서식지보전연구, 포유류 연구 등 분야에서 일반 채용을 진행 중이다. 국립생태원 측은 “면접 절차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당장 채용위탁업체 변경 등은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엔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