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편의점 CU(BGF리테일)의 지주사인 BGF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신선식품을 선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과도한 출점경쟁 탓에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는 대부분 이색점포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에 반해 BGF는 신선식품업체의 지분을 인수, 새로운 동력 확보에 나서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지난 4일 BGF는 300억 원 유상증자를 통해 SK텔레콤 자회사인 ‘헬로네이처’ 지분을 가지게 됐다. 이날 전략적 제휴를 위해 양해각서를 맺은 양사의 지분율은 49.9%를 SK플래닛이 50.1%를 BGF가 확보했다. 사실상 BGF가 경영권을 행사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헬로네이처는 1000여 곳 생산자로부터 농산·수산·축산물 등 상품을 직접 공급받아 주문 다음날 아침 8시까지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서울 전 지역에 제공 중이다.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通할지는 아직 ‘미지수’
그렇다면 오프라인 편의점 업체인 BGF는 왜 온라인 신선식품업체의 지분을 인수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주사인 BGF 설립 취지인 ‘신사업 발굴 및 사업 다각화’에 맞게 진행했다는 게 이 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제는 투자비 부담이다. 현재 헬로네이처가 보유하고 있는 물류센터는 1개에 불과하다. 물량이 늘어나면 물류센터에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만큼 단기적으로 적자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 측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란 뉘앙스다. 이 곳 홍보팀 관계자는 “예상한 적자를 가지고 시장의 규모를 키워가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