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스타벅스가 고가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5잔의 음료를 마시면 경품을 주는 여름 판촉 행사를 벌이면서 경품 수량을 턱없이 부족하게 마련해 상당수 소비자들이 경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5월부터 해당 행사를 진행했다. 경품명은 ‘마이 홀리데이 매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야외 매트를 경품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 행사는 2개월 이상 진행됐다. 그런데도 스타벅스는 경품 준비 수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경품을 받기 위해 마셔야 하는 음료는 총 15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8만원에 이른다. 커피숍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해당 행사 참여를 위해 일부러 스타벅스를 이용한 소비자들도 상당수일 터. 15개의 음료 스티커를 모으자마자 받을 줄 알았던 경품을 사측의 준비성 부족으로 못 받게 된 것이다.

음료 스티커를 매트와 교환하기 위해 일부러 스타벅스 매장으로 향했다가 경품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온 고객의 시간낭비도 발생했다. 스타벅스는 각 매장 매트 재고 수량을 자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했으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스타벅스 매트재고 지금 저만 재고확인 안 눌러지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댓글엔 ‘나도 그렇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물량 부족 사태로 인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해당 경품이 최대 3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타벅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최대 준비 물량의 2배를 준비 중이다”라며 “생각보다 매트 인기가 많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