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금융당국이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 북’ 태국어 편을 발간했다.

6일 금융감독원은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금융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족,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의 안정적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금융생활 안내서 ‘외국인을 위한 금융 생활 가이드 북’을 다양한 언어로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015년 12월 중국어 편, 베트남어 편을 발간한 바 있다. 2016년 7월엔 필리핀어 편, 캄보디아 편을 발간했고 작년 8월 인도네시아어 편, 영어 편을 개발한 이후 이번에 태국어 편이 추가로 발간된 것이다.
가이드북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5개 금융 주제와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등 총 6개 주제(은행 이용, 환전과 해외 송금, 편리한 금융생활,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저축과 보험, 금융사기 예방,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로 구성됐다. 태국어와 한국어를 병기해 2개 언어의 금융용어를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고 한국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도록 개발됐다. 또 해외 송금방법 및 유의점, 외국인 근로자 전용 보험 등 외국인 맞춤형 정보도 수록됐다.
매 단원 도입부에 결혼이주 여성의 ‘금융생활 이야기’를 만화로 제작해 흥미도 유발했다. 금융거래 방법을 사진과 삽화를 활용해 매뉴얼 형태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금감원은 “해당 가이드북을 통해 결혼, 취업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언어나 문화적 장벽 없이 금융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한국생활 정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국은 전국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 외국인력 지원센터, 외국인 취업 교육기관, 외국인 전담 데스크 설치 은행 점포 등에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 다누리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내년 중 국내 거주 외국인 수를 감안해 다른 외국어로 된 ‘금융생활 가이드북’을 추가로 발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