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가족회사에 13억 일감 몰아줬나?
아워홈, 가족회사에 13억 일감 몰아줬나?
  • 전승수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8.07.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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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가족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워홈, 케이리스 로고 = 관련 sns
아워홈, 케이리스 로고 = 관련 sns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워홈이 운영하는 웨딩‧컨벤션 브랜드 아모리스(AMORIS)가 연회 혹은 결혼식과 같이 꽃이 필요한 행사가 열릴 때마다 서울 역삼동 메리츠타워에 있는 플라워샵 케이리스(K.liss)에서 공급받았다.

케이리스 대표 명의는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차녀 구명진 씨와 막내 구지은 전 아워홈 부사장으로 되어 있다. 또 구명진 씨의 남편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다. 케이리스가 입점해 있는 건물과 연관되어있다. 케이리스에서 판매하는 꽃 가격의 시세는 주변 대비 비교적 높은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아모리스 측이 시세가 다른 곳보다 비싼 플라워샵을 택한 점과 해당 플라워샵 대표가 구 회장의 딸들이라는 점에서 억지로 일감을 몰아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아워홈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아워홈 측은 “웨딩사업이 축소돼 거래액이 적고 아워홈이 법적으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니다. 케이리스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아모리스가 케이리스를 통해 구입한 꽃 가격의 규모는 13억 원에 달한다. 문을 닫은 삼성 코엑스점을 포함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강남 메리츠타워점, 역삼 GS타워점 등 총 4개 지점에서 구매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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