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폭염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24일 순간 전력수요가 1시간 만에 400만kW 가까이 급증하는 등 전력수급 불안이 심화한 것에 따라 블랙아웃(대정전 사태) 위험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이 지난 5일 전력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최대전력수요가 1시간 동안 391만kW 급증했다. 당일 오후 2시쯤 최대전력수요가 8770만kW를 나타냈고 이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후 3시 9161.6만kW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이는 정부가 발표한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의 올여름 전망치 8750만kW를 초과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일 공급 예비력이 709.2만kW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점을 들며 “한전이 공급 예비력이 500만kW 이하로 떨어질 경우 준비경보를 발령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전력수요가 200만kW만 더 올라갔어도 전국이 전력 비상에 빠질 수 있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폭염기에 원전 가동률을 높이지 않았다면 전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블랙아웃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 하루빨리 탈원전 정책과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