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가 모든 메뉴 가격을 1000원씩 인상한다는 ‘가격 인상설’이 불거졌다.

13일 페리카나 측은 이와 관련 본지에 “가맹본부에서는 ‘권장 소비자 가격’을 권장하기 때문에 판매 가격은 각 가맹점마다 다르다”며 “본부 차원에서 모든 메뉴를 1000원씩 인상한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페리카나 메뉴 중 양념치킨의 권장소비자가격은 16000원이다. 페리카나는 지난 2012년 가맹본부 차원에서 전 메뉴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고 이후 현재까지 인상에 대해 논의된 것이 없다.
하지만 각 가맹점별 상황에 따라 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 본사 차원에서 사유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16000원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페리카나 가맹점이 있다는 것이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으로부터 가격 조정 사유서를 2014년부터 받기 시작했고 대부분 사유서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카나 측은 “상권이나 인근 가맹점 상황 등 전국 각 가맹점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가맹점별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사유서를 대부분 받아들이는 이유는 점주들이 과한 가격 인상을 요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가맹본부가 ‘권장소비자가격’을 내세우면서 ‘판매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비판을 가맹점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현재 페리카나의 전국 가맹점수는 1200여개다. 최근 이 중 절반 정도의 가맹점 점주들이 본사에 가격 인상 사유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