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차동석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신계약 초회 보험료가 전년 동기간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보험사의 저축성 보험판매 축소전략으로 이 같은 판매실적 감소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한 3조4127억원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은 36.9% 감소해 2조6767억원을 기록했고 손해보험은 15.6% 줄어 7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소 사유로는 지난 4월부터 장기 저축성보험에 대한 세제혜택 축소로 인한 소비자 가입수요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 또 생명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 기준인 IFRS 17 도입을 맞아 보험사 저축성보험 판매 유인이 낮아진 것도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전체의 66.4%를 차지하는 은행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2조26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5156억원(40.1%) 감소했다. 때문에 상반기 은행의 보험판매 관련 수수료 수입은 22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4억원(12.8%) 감소했다.

농업협동조합도 1조1178억원으로 1630억원(12.7%) 감소했다.

6월 말 현재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규모는 새로 등록한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1257개다. 농업협동조합이 1134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 다음으로 저축은행이 79개, 증권회사 20개, 은행 16개, 카드사 8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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