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전산업생산 부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제 5단체의 주최로 열린 제2차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에 참석하고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고 광공업 생산 또한 2달 연속된 증가세 이후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관해 박 장관은 "10월이 좀 생각보다 안 좋다"며 "추석 연휴 이후 생산이 조금 빠지는데, 추석연휴가 작년보다 늦어져 10월 초 그 영향이 미쳤다"고 말했다.
또 "휴대전화 번호이동 보조금이 10월부터 중단됐는데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며 "번호이동이 40% 정도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진행 중인만큼 아직 이르고 11월 (동향)을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1월 무역수지에 대해 "플러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아직 어제와 오늘 수치가 남아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10월보다는 나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계속된 원화강세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국내기업 경쟁력의 향상과 수출품목의 다변화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 "산업별로 한쪽이 안 좋으면 다른 쪽이 받쳐주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살펴보면 조선이 좋지 않으면 해양플랜트 쪽이 회복된다거나, 자동차가 침체면 IT가 살아나고 국내건설 대신 해외건설이 증가하는 등 나름대로 완충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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