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로 주목받던 포스코특수강이 전반적인 철강업종의 부진으로 고심하다 결국 상장계획을 접었다.
포스코특수강은 30일 공모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과 철강 업황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 회사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 받기 어려운 시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재공모 추진여부에 대해 포스코특수강은 향후 시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포스코특수강은 지난 10월3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희망가 밴드로 2만8000~3만3000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지난 28~29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은 2만원 안팎의 가격을 예상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추진 당시보다 크게 떨어진 철강업종의 주가수준이 결국 포스코특수강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지난 9월 6000선을 넘던 코스피 철강업종지수는 지난 11월21일에는 5060까지 추락했고, 최근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음에도 5300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또한 10월 포스코특수강의 희망 공모가와 근사치를 보인 세아베스틸 주가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지난달 24일 3만250원으로 포스코특수강의 희망공모가 밴드 안에 있었으나, 30일 2만5000원 선으로 희망공모가 밴드의 하단인 2만8천원보다 3000원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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