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김소윤 기자] JW중외제약이 대외적으로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숫자를 잘못 표기해놓고 모른 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 매체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2016년-2017년 사업보고서’에서 기간제 근로자를 0명으로 공시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잘못 된 보고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기간 JW중외제약의 기간제 근로자는 2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의 2016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전체 직원 114명 중 기간제 근로자는 0명이다. 이 가운데 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자 중 단시간 근로자가 남자 5명, 여자 15명 총 20명으로 작성됐다. JW중외제약의 2017년 사업보고서의 경우도 전년과 같이 기간제 근로자는 0명으로 기록됐다. 또 단시간 근로자가 남자 7명, 여자 14명 총 21명으로 입력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JW중외제약의 사업보고서에서 기간제 근로자에 기입되어야 할 숫자가 단시간 근로자에 잘못 기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사실과 다른 공시 오류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정정공시는커녕 방치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측의 고의성을 의심했다.
JW중외제약은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부서가 있다. 그럼에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사측 또한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해당 공시가 주가 하락이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해도 수년 간 공시 오류를 방치한 것이 뒤늦게 드러남에 따라 사측에 대한 대외 신뢰도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의성은 없었다. 직원의 실수로 사업보고서 기입이 잘못된 것”이라며 “그간 문제 제기가 없어서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반기보고서의 경우 정확히 공시됐다”며 “이번 일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나 개선책이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