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계획조차 없어… 독일과 온도 차
[뉴스엔뷰 전승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에서와 달리 국내에서는 리콜에 늑장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는 지난 6월 독일 정부로부터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련 리콜을 명령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콜 대상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GLC220d와 C220d, 밴 차량인 비토 등 디젤 차량 23만8000대다.
문제는 독일 본사의 경우 리콜 명령을 즉각 이행했지만 국내에서는 리콜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점이다.
리콜 대상 중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은 2만8000대로 추정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벤츠코리아가 지난해 ‘타카타 에어백’ 리콜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에어백 작동 과정에서 금속 파편이 튀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제기된 ‘타카타 에어백’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벤츠코리아 측은 리콜 계획과 관련한 기자의 취재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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