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직원 착오 원인… 시정조치 방침
[뉴스엔뷰 전승수 기자] 전자부품연구원이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 6월부터 5주에 걸쳐 산하 전문생산기술연구소 15개 기관 중 최근 5년간 감사를 실시하지 않고 인원 및 예산규모가 큰 5개 기관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법인카드 부정사용, 부당한 여비 지급, 계약규정 위반 등 총 73건을 적발하고 6243만원을 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자부품연구원은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한 내역이 적발됐다.
정부는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지난 2013년 ‘23시 이후 사용금지’ 2014년 ‘기타주점 사용 제한’ 등의 지침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은 ▲23시 이후에 총 353건 3800만원 ▲기타주점에서 총 413건 3600만원을 법인카드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부품연구원 관계자는 “당시 담당자의 착오로 법인카드와 관련한 정부지침을 확인하지 못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이번 산업부의 감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는 정부지침에 맞춰 법인카드를 사용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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