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전용상 기자]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농업인 초청 간담회를 주재했다.
'밥상이 힘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전국 농업인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농민조합총연맹, 한국농업중앙연합회, 청년창업농, 귀농인, 여성농업인, 친환경 농업인 대표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나흘 후면 2019년 기해년이 된다. 우리 선조들은 한 해를 마감하면서 마음에 진 빚을 서로 갚는 그런 풍속이 있었다"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자는 뜻으로 각 분야에서 고생하시는 농업인 여러분을 초청했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농민이 벼를 돌보듯 정성스레 키운 자식들이 사회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일으켰다"며 "6천억 불의 수출을 달성해서 세계 수출 6위의 금자탑을 쌓고, 마침내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로 오기까지 농촌의 헌신이 무척 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 내년에 직불제개편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중소농에 대한 배려와 농업의 공립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람중심 농정개혁을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연례적 수급불안에 따른 농축산물 물가상승은 그 변동성이 커질 경우에 농업인과 또 소비자인 국민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스마트 농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진입했다"며 "아무리 힘이 센 소라도 경운기를 대신할 수 없는 것처럼 이제 시대의 흐름을 우리가 이끌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농정의 시작과 끝은 철저하게 농민중심으로 시행되어야 한다"며 "스마트 정책의 기획 단계부터 농민과 소통하고 그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최연소 참석자는 경기 안성에서 상경한 한태웅(15)군이 자신이 처음으로 수확한 햅쌀(태웅미(米)) 5㎏을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한 군은 문 대통령 앞에서 자신은 노래 부르기가 취미이고, 대농이 장래희망이라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한 군은 '흙에 살리라'라는 노래를 불러 참석자들의 박수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