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가 최근 황우여 원대대표의 최근 '반값 등록금' 주장과 관련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25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선, "황우여 원내대표가 지금 여러가지 발표하는 건 원내대표로서가 아니라 대표 권한 대행으로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7월 초에 정식 대표가 오시는 만큼 대행으로서 하는 일은 좀 신중하게 하셔야 한다"며 "(새 당 대표가) 일하실 공간도 남겨 놓아야지 지금 임시로 대행하는 분이 이렇게 다 하시면 그게 또 어떻게 될까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황 원내대표의 현재 위치를 "임시직"이라고도 표현했다.


정 전 대표는 '반값 등록금'에 대해 "일을 할 때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야 한다"며 "가령 예를 들면 대학등록금을 반값으로 한다고 하면 그럼 고등학교 의무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당장 이 문제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고등학교를 의무교육으로 하는 것이 더 맞다"며 "저는 등록금을 낮추는 것도 좋지만 장학금을 좀 늘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