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준호 기자] 경찰이 16일 가수 박유천씨의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 투약에 연루된 박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한 신체 압수수색도 벌이고 있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된 황씨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2015년 처음으로 필로폰을 투약했고, 이후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박유천으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해 검찰에 넘겼다고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이 올 초에도 만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오는 17일 박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박씨는 앞서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향한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면서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15일)에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황씨는 2015년과 올초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지난 6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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