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 심산, 단재...베이징 독립운동의 세 불꽃 전시회
우당, 심산, 단재...베이징 독립운동의 세 불꽃 전시회
  • 도형래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9.05.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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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단재기념사회 이사장 "목숨을 건 신념과 뜨거운 동지애를...백분지 일이라도 전하고 싶어"

[뉴스엔뷰 도형래 기자] 우당(友堂) 이회영, 심산(心山) 김창숙, 단재(丹齋) 신채호를 기념하는 합동 전시회가 열린다. 

3.1만세운동, 임시의정원 개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5월 2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주최측은 "우당, 심산, 단재는 1920년대 중국 베이징을 기반으로 무장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인물"이라며 "당시 그들의 활동은 ‘베이징의 삼걸(三傑)’ 또는 ‘베이징의 삼두마차’로 불릴 정도로 유명했다"고 밝혔다. 

심산 김창숙은 김구와 함께 나석주 의사의 동양척식회사 폭탄의거의 조종했고, 단재 신채호는 이승만의 외교우선론에 반대하고 무장투쟁론을 주장하며 비밀결사 의열단의 조선혁명선언을 작성했다. 우당 이회영은 항일구국연맹, 신흥무관학교 등 만주 독립무장 단체를 조직하고 지원했다. 

우당, 심산, 단재는 모두 1919년 상하이에서 출범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우리나라 입법부와 임시정부의 기틀을 닦은 인사들이기도 하다. 

우당, 심산, 단재...베이징 독립운동의 세 불꽃 전시회 포스터
우당, 심산, 단재...베이징 독립운동의 세 불꽃 전시회 포스터

이번 전시회는 우당, 심산, 단재의 추모사업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며, (사)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상임대표 유인태)가 주관한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에서 우당의 낙관이 찍힌 인보(印譜)를 일반에게는 처음으로 실물 공개하고 심산의 아들(김환기)이 그린 심산의 초상화, 단재의 친필 원고의 영인본 등이 전시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3·1혁명, 임시정부 수립과 갈등, 국제연맹 위임통치 청원과 그 비판 등 당시 독립운동 내부의 동향과 긴박한 국제정세를 소개하고, 베이징으로 이주한 이들의 의열 투쟁 등을 영상과 입체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또 아나키즘과 조선혁명선언, 의열단 창립 등 이들의 사상과 활동 등도 소개된다. 
  
전시회 개막식은 오는 2일 열린다. 개막식은 독립운동가들이 불렀던 올드 랭 사인 곡조의 애국가(가수 김대중), 1920년대 대중가요를 재즈로 변환한 재즈 공연(김명환트리오), 뮤지컬 공연(뮤지컬 영웅의 “누가 죄인인가”) 등이 이어진다. 

우당의 손자인 이종걸 국회의원은 "우당, 심산, 단재 세 분의 삶은 알려져 있지만, 세 분이 함께 했던 항일투쟁과, 지식인으로 고민하고 모색하고 발전시켰던 독립운동 전략과 사상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못하다"고 전시회의 의미를 밝혔다. 
  
단재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은 "목숨을 건 독립운동사에는 강렬한 신념과 뜨거운 동지애가 있다"며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행동을 결의했던 그 결기와 단심(丹心)의 백분지 일이라도 전시회를 통해서라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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