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92.8% 찬성으로 60년만에 첫 총파업 돌입
우정노조, 92.8% 찬성으로 60년만에 첫 총파업 돌입
  • 이유정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19.06.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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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이유정 기자] 인력 증원 등을 요구하고 있는 우정노조가 다음달 9일부터 파업을 결의했다. 1958년 우정노조 출범 이후 60년만에 첫 파업이다.

한국노총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총 대회의실에서 전국우정노조 조합원들과 다음 달 9일 우정사업 역사상 첫 총파업 실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한국노총 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노총 대회의실에서 전국우정노조 조합원들과 다음 달 9일 우정사업 역사상 첫 총파업 실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5일 전국우정노조에 따르면 파업 찬반투표 결과 28802명 중 27184(94.38%)이 투표에 참석해 25247(92.87%)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의결 요건인 찬성율 50%를 훌쩍 넘는 92.87%를 달성함에 따라 예고한대로 다음달 6일 총파업 출정식에 이어 9일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원 투표 결과 약 92%의 찬성을 얻어 오는 79일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정노조는 집배원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려면 2000명의 인력 충원과 주 5일 근무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들은 경영평가상여금 평균 지급률(140%) 명시, 집배보로금과 발착보로금 인상, 상시출장여비 인상, 비공무원 처우개선 등 10개 안건을 요구했다.

이를 우정사업본부와 정부가 전향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다음달 9일 총파업을 선포했다.

이번 첫 총파업이 진행된 결정적 계기는 집배원들의 잇따른 과로사다. 우정노조에 따르면 올해 과로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집배원은 모두 9명이다.

최근 10년 동안 숨진 집배원은 166명인데, 사망원인은 암·뇌심혈관계질환·교통사고·자살 순이었다. 산업재해율은 전체공무원(0.49%)은 물론, 소방관(1.08%)보다도 높은 1.6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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