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동반성장위원회가 서비스업종에 대한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을 유보했다. 아울러 동반위는 이와 함께 내년에 동반성장의 참여주체를 현행 74개에서 100개로 늘리기로 했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20차 동반성장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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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한 이유는 제과업과 요식업 등 일부 업종의 경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
유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었고 적극적으로 자료도 수집했지만 아직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서둘러 선정하는 것보다 향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가능한 많은 분들이 결과를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발표를 연기했다”고 유보 이유를 설명했다.
그간 제과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여부를 두고 일부 제과업체가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의 SPC그룹과 뚜레쥬르의 CJ푸드빌은 제과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이 일방적인 처사라고 반대해왔다.
프랜차이즈협회도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가맹점수 동결은 상생과 공생이 아닌 한 쪽의 무조건적 희생만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외국계 브랜드에 대항할 수 있는 우리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보호해야 하며, 특히 소기업에서 커온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은 더욱 더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에 동반위에서는 이런 점을 반영해서 일단 판단을 유보한 것이다. 만약 이들 제과업에 대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선정되면 수많은 가맹점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동반위는 내년부터 동반성장지수의 참여 대기업을 현행 74개에서 100개로 확대키로 했다. 산업별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이 아니라도 선도기업인 대기업의 경우 동반성장지수 대상에 포함키로 한 것이다.
또한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동반성장지수 참여 대상을 의료, 금융 등 비제조업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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