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KOREA가 아닌 arena 로고 유니폼 제공
[뉴스엔뷰] 대한수영연맹의 공식 후원사인 아레나코리아의 세계지도를 모티브로 한 수영복에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아레나코리아는 지난 15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일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수영복은 지난 7월에 제작된 것으로 당시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정책으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상황이다.
아레나코리아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사과문을 통해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제품을 판매하여 소비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해외 사이트에서 구입해 사용한 그래픽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한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매장에 판매를 중지했고 폐기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분들께는 100% 환불과 교환 처리를 약속드린다”며 “저희의 명백한 큰 잘못이며 추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레나코리아가 일본과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고의적인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소비자들은 "항상 이슈인데 몰랐을 리 없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면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이 시국에 검토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특히 소비자들은 아레나코리아가 지난 7월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KOREA 대신 자사 arena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제공한 사실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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