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원들, 민간인들에 폭행당해 '망신살'
특수부대원들, 민간인들에 폭행당해 '망신살'
  • 최준영 기자 nik4@abckr.net
  • 승인 2012.12.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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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뷰] 특수부대원들과 술집 종업원이 패싸움을 벌여 특수부대원들이 얻어맞는 등 ‘망신’을 당했다.


특수부대 소속 군인들은 대테러작전을 위해 고도의 훈련을 받았으나 술집 주인과 종업원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해 병원신세를 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에 술집 주인 김모씨를 특수부대 소속 한모 중사 등 부사관 4명을 폭행한 혐의(공동상해)로 구속하고 종업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한 중사 등 부사관 4명도 같은 혐의로 군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29일 밝혔다.


송파구에 있는 한 특수부대의 한 중사 등 부사관 4명은 서울 화양동 먹자골목의 한 술집에서 지난 14일 오후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같은 부대 소속 여군 2명을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같은 부대 소속 후배 부사관 3명이 자신들을 발견하고도 제대로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며 말싸움을 벌였다.


이에 영업 지장을 우려한 술집 주인 김씨가 나서 싸움을 말렸으나 싸움이 끝나지 않자 화가 난 김씨는 결국 상의를 벗어 자신의 용문신을 과시하며 "계속 이러면 다 영창에 쳐 넣어버린다"고 윽박질렀고 종업원 9명이 그를 둘러쌌다.


이에 특수부대원들은 민간인과 술집을 나가려 했지만 화가 풀리지 않은 김씨와 종업원 2명이 한 중사 일행 중 한명을 집단 폭행하기 시작했으며 나머지 일행과 여군 2명, 후배 부사관 3명도 달려들어 말리려 했지만 오히려 폭행을 당하거나 싸움에 휘말렸다.


이 싸움에서 김모 하사 등 2명은 코뼈가 부러지거나 안면이 골절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전치 3~6주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었으며 종업원들도 부상을 당해 일부는 손가락 인대가 손상돼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고도의 훈련을 받아온 특수부대원들이었지만 워낙 술을 많이 마셔 민간인들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다"고 말했다.


군 측도 부대원들의 폭행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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