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필리버스터’가 포털 검색어에 등장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 23일 오후부터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시작하자 여당 의원들도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일종의 맞불작전인 셈이다. 그러자 포털의 실시간 검색에 필리버스터가 오르기 시작했다.

한국당은 지난 23일 오후 9시49분, 공직선거법 개정안, 검찰 관련 법안, 등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한국당 측의 필리버스터 첫 번째 주자는 주호영 의원으로 3시간 39분 동안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맞불’ 필리버스터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두 번째 주자로 내보내 4시간 30분간 찬성 발언을 진행했다.
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필리버스터는 법안을 반대하는 사람만 행사할 수 있는 특권인데 선거법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신청했다"며 "정말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신보라 한국당 의원은 “필리버스터는 다수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하는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행위인데,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의사를 진행해놓고 그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토론을 한다니 이런 ‘막장 코미디’가 어디 있냐”며 “‘맞불 필리버스터’가 아니라 ‘필리버스터 뜻도 모르는 바보 행위’라고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필리버스터 관련)야당이 선거법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정부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을 했다"며 "공론의 장이 되기 위해 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필리버스터 진행은 김종민 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끝난 24일 오전 6시 20분께 권성동 한국당 의원이 이어가고 있으며, 권 의원 발언이 끝나면 최인호 민주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전희경 한국당 의원 등의 순서로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