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출 사기단의 협박 사건으로 밝혀져
[뉴스엔뷰]언론과 인터넷에 오르내리며 온 국민의 분노를 산 일명 닭강정 사건이 사실은 불법 대출 사기단의 협박 사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의 피해자 A씨의 집으로 닭강정을 배달시킨 20대 2명은 '작업대출' 사기단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대출이 필요해 인터넷을 통해 작업대출 일당에게 연락했고, 교육까지 받았으나 A씨는 문서위조 등 죄의식을 느껴 대출 진행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이들이 A씨를 협박하기 위해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닭강정 가게에 30마리의 닭강정을 주문해 A씨의 집으로 배달시켰다.
지난 26일 업주는 허위 주문을 한 가해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받았다.
'작업대출'은 정상적인 대출을 할 수 없는 이들에게 브로커가 접근해 대출이 가능하도록 서류를 조작해주고 중개수수료를 떼어가는 범죄다.
한편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부터 가해자들을 작업대출 건으로 내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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