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지리산에 방사한 것이 아닌 토종 야생 반달 가슴곰이 존재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반달가슴곰 중 2012년에 태어난 4마리 중 1마리의 부계 혈통이 방사한 곰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 사진=뉴스1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도입한 반달가슴곰 36마리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야생에서 출생한 새끼 반달곰 10마리 등 총 47마리에서 추출한 혈액, 모근(毛根), 배설물 등을 이용해 유전자를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2년 어미곰이 출산한 새끼곰 2마리 중 1마리의 부계(父系)는 방사곰으로 나타났으나 다른 1마리는 지리산 방사곰과 일치하는 유전자가 없어 토종 야생의 수컷곰과 교배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한상훈 과장은 “연구결과를 볼 때 태어난 새끼곰과 어미곰의 활동지역이 그동안 야생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어서 야생곰의 생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