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삼성의 앞날은 1등 제품과 서비스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회장단 및 사장단과 상무 이상 재경 임원들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영상을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     © 사진=뉴스1

이 회장은 신년하례식에 참석했지만 따로 신년사를 하지 않고 동영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이 회장은 “세계 경제는 올해에도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의 앞길도 순탄치 않으며 험난하고 버거운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이제는 단순한 품질 경쟁을 넘어 인재 확보와 기술 개발, 특허 분쟁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전세계 기업들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전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1등 제품과 신사업 발굴, 경영 현지화, 인재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불황기에는 기업경쟁력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며 강한 자만이 살아남아 시장을 지켜가게 된다”며 “삼성의 앞날은 1등 제품과 서비스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성공은 잊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면서 “도전하고 또 도전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며 더 멀리 보면서 변화의 흐름을 앞서 읽고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 신년하례식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