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뷰] 코스피가 한 달 반 만에 이뤄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로 3% 이상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한 달 만에 191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857.07)보다 57.46포인트(3.09%) 오른 1914.5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95% 오른 1893.31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크게 늘리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10일(1962.93) 이후 처음으로 191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는 마감 기준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30거래일 연속으로 팔자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동안 무려 14조442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번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는 지난 2008년 6월9일~7월23일 33거래일 순매도 랠리 이후 최장 기록이다.
기관은 이날 235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09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0.25%)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운수창고(9.75%), 증권(4.98%), 전기전자(4.64%), 화학(3.44%), 제조업(3.37%), 섬유의복(3.27%)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3.43)보다 11.36포인트(1.82%) 오른 634.7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27% 오른 631.34에 출발해 상승폭을 늘리며 장을 닫았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7억원, 21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47억원을 팔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8.7원)보다 10.8원 내린 1217.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