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창사이래 최악 1분기 영업적자 1조7752억
SK이노베이션, 창사이래 최악 1분기 영업적자 1조7752억
  • 전승수 기자 newsnv@daum.net
  • 승인 2020.05.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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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악화 속 코로나19와 유가하락 등 3중고

[뉴스엔뷰]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어닝쇼크(실적 충격)'로 창사(1962년) 이래 최대 규모 적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조77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281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1조1630억원으로 12.6% 감소하고, 당기순손실은 1조552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극심한 수요부진과 국제유가 폭락, 정제마진 악화 등이 맞물린 결과다.

유가 급락으로 인한 재고관련 손실 규모는 9418억원, 항공유와 휘발유 등 상품 가격이 원유가격보다 낮아지는 역마진 등으로 석유사업에서만 1조63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또한 유가하락으로 인한 석유제품 판매단가 하락과 수요 위축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로 분기 매출 기준으로 2017년 2분기 10조5413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환율 강세에 따른 환차손 영향 등으로 2720억원의 영업 외 손실까지 더해져 세전손실은 2조 472억원을 기록했다. 1962년 회사가 정유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악의 경영 환경이다.

화학사업에서는 전분기보다 제품 마진이 개선됐지만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971억원 줄어들어 89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화학사업의 분기 적자는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원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영향으로 전분기보다는 580억원 줄어들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매출감소에도 페루 88, 56 광구 운영 비용과 미국 자산의 감가상각비가 감소하며 직전 분기보다 41억원 늘어난 453억원을 거뒀다.

배터리사업은 적자 폭이 축소됐다. 작년 말 완공한 중국과 헝가리 생산 공장을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 가동하며 초기 가동비가 발생했지만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전분기보다 영업손실폭이 75억 개선된 1049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 ion Battery Seperator) 판매가 늘며 270억원의 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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