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뷰]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으로 시작된 집단감염 여파로 IT업계의 사업장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소속 직원들이 감염된 것으로 확진되며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태원 주점을 다녀온 LG유플러스의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LG유플러스는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용산 사옥을 이날부터 3일간 폐쇄한다.
LG유플러스 본사 직원 A씨는 이태원 주점을 다녀온 후 9일 코로나 감염 검진을 받았고 10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를 10일 인지했고, 전직원에게 긴급히 11일부터 사흘간 용산 사옥 건물 전체를 잠정 폐쇄하고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는 일하는 2000여명의 직원은 이날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된다.
A씨는 이태원 소재 주점을 지난 2일 방문했으며, 6~8일 정상근무를 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A씨와 같은 층 사용하는 근무자들은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추가로 밀접 접촉자를 확인해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 직후 사옥 방역도 실시했다.
지난 9일 확진자가 발생한 카카오뱅크 콜센터 건물 4개 층을 모두 폐쇄했다.
확진자가 근무하던 카카오뱅크 콜센터는 코레일유통 사옥에는 7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3개 층에는 총 245명의 직원이 근무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 확진자 B씨는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 3일부터 6일까지는 휴무로 출근하지 않았다.
이후 7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출근해 근무, 8일 동작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에서 현장 방문을 통해 파악한 결과 7일 당시 확진자가 근무하던 사무실 내 약 40개 좌석에 대해 교차 착석 형태의 근무가 실시돼 18명 정도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카카오뱅크 콜센터에 근무하던 전 직원들은 이날부터 2주간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됐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중심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정상근무 복귀 계획을 철회했다.
또 네이버는 이날로 예정됐던 정상근무 복귀를 철회하고 기존 '전환근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태원 클럽'의 첫번째 확진자인 용인 66번확진자가 같은 지역내 IT업체 티맥스소프트 직원임이 밝혀지며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증대함에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주 2회 출근하는 전환근무제를 시행하고 11일 정상근무로 전환하려 했지만 이를 철회한 것이다.
네이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재직 중인 티맥스소프트 본사와 가깝다.
카카오도 이날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계획을 취소했다. 카카오는 주 1회 출근 제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