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거짓말로 집단감염 8명 불러온 학원강사 형사고발"
인천시 "거짓말로 집단감염 8명 불러온 학원강사 형사고발"
  • 이현진 기자 newsnv@abckr.net
  • 승인 2020.05.1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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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다녀온 사실 숨기고 과외 진행
최초 '무직'으로 직업 속여
박남춘 인천시장.ⓒ뉴시스 자료사진
박남춘 인천시장.ⓒ뉴시스 자료사진

[뉴스엔뷰] 인천시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실을 숨기고 강의를 진행해 학생과 다른 동료 강사를 감염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원강사에 대해 형사고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박남춘 인천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인천에서 서울 이태원 킹클럽과 술집을 다녀온 학원강사로 A(25)씨로부터 또 다른 학원강사와 학원생, 학부모 등 8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구 3명, 중구 3명, 연수구 2명 등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8명의 확진자는 중 학원강사 1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 학부모 1명 등이다.

연수구에 사는 중학생(13·여)과 이 중학생의 학부모(46·여)는 학원강사로부터 과외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추홀구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생(15)은 지난 10일 미추홀구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학원은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교습학원이다.

집단 감염은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학원강사 A씨가 또 다른 학원강사(21)와 학원생들에게 전파한 것으로 인천시는 파악했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A씨는 당초 무직이라고 직업을 속였다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학원강사임이 드러났다.

A씨는 미추홀구 용현 1·4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일과 3일 이태원 킹클럽과 술집 등을 방문했다.

인천시는 A씨를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학원강사에 의한 지역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인천지역 전체 학원에 대해 1주간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이로써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인천지역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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