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자클럽 TV토론회’에서 “통신사들의 입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밝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해 “국민께서 이해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TV토론회’에서 지난2일 발표된 통신비 인하 방안과 관련, “통신 요금을 더 많이 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통신사들의 입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정부와 기업에서 깊은 논의 끝에 내린 결론인 만큼 이해해 달라. 통신비 인하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월 기본료 1000원 인하와 무료문자 50건 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방통위의 인하 방안은 소비자로부터 “생색내기다” “겨우 그것 하려고 이렇게 시간을 끌었냐”는 등의 달갑지 않은 반응을 얻었다. 방통위는 지난 3월부터 통신비 인하를 위해 TF를 구성해 관련부처와 함께 논의해온 바 있다.
최 위원장은 “통신 사업자는 망 고도화, 연구개발(R&D) 등 많은 일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국민에게 품질 좋고 값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야 되는 상황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기껏 이 정도냐 하겠지만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니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으로부터는 “정치논리에 따랐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최 위원장은 “현 수준의 요금인하는 다소 인위적이었던 만큼 앞으로는 경쟁을 통한 시장 자율적 요금인하를 유도 하겠다”며 외부의 압력을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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