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캐주얼 축구게임 '차구차구'를 선보인 CJ게임즈 김홍규 대표가 공개적으로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버 장애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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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산의 얼굴을 본뜬 게임 캐릭터 '아이엠 차규'를 차구차구 서비스에 맞춰 회사 알리기에 직접 나선 모습을 보였다.
김홍규 대표는 "오랜 기간 험난한 개발 과정을 거쳐 내온 차구차구의 오픈을 기념해 쌍둥이 동생을 공개했다"며 "축구 게임으로 세계를 재패하겠다는 꿈을 이뤄줄 차규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CEO가 게임 캐릭터로 분장하는 경우가 최근 들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대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경우 가냘픈 얼굴에 턱수염, 검은 안경테까지 실제 자신과 싱크로율(일치율)이 100%에 가까운 '아키에이지' 캐릭터로 "자유도 높은 맞춤형 게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처럼 게임 캐릭터로 분장하는 것은 특별한 광고비 지출 없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또한 국내에 아직 정착되지 않은 스포츠 웹게임을 직접 캐릭터로 나서 설명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신뢰감을 심어준다는 전략. 회사를 위해 자신을 상품화시킨 셈이다.
하지만 게임이 흥행하고 예비군 훈련장에서까지 아는 척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스갯소리로 "하지 말 걸…" 하는 후회도 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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