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뷰]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前 유리홀딩스 대표가 재판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대표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와 승리의 성매매 알선에 가담한 유흥업소 종사자 여성 2명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유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 등에게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유 전 대표는 승리, 버닝썬 공동대표 이씨와 공모해 2016년 7월 강남에서 운영하던 주점 '몽키뮤지엄'에 대한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자금 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이와 함께 유 전 대표는 2017년 10월 승리와 정준영 등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골프 비용을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으로 결제한 업무상 횡령 혐의도 적용됐다.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를 도왔다는 의혹도 받았다.
한편 유 전 대표와 함께 성매매를 알선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카지노에서 수억원대 상습 도박한 혐의 등을 받는 승리는 지난 3월 군 입대를 하면서 사건이 지난달 15일 군사법원으로 이송됐다.
윤 총경은 승리 등과 유착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유 전 대표의 다음 공판은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